[여랑야랑]홍준표 골프 논란, 더 커진 ‘벌떼’ / 여야, ‘정쟁’ 안 한다더니…

2023-07-18 2



Q. 여랑야랑,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홍준표 대구시장 또 나왔네요. 뭐가 더 커졌을까요?

바로, '벌떼'입니다.

홍 시장 어제, 기자들이 집중 호우에 주말 골프친 것을 질문하자 벌떼같이 덤벼들어  트집 잡는다고 했죠.

홍 시장 표현을 빌리자면 이번엔 친정이 덤벼들었습니다.

[홍준표 / 대구시장 (어제)]
"뭘 트집 잡았다고 벌떼처럼 덤벼가지고…. 벌떼처럼 덤빈다 그런다고 해서 내가 무슨 거기 기죽고 잘못했다 그럴 사람입니까?"

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 (오늘)]
"지자체장, 정부 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"

[김병민 / 국민의힘 최고위원 (오늘)]
"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나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여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"

Q. 골프를 친 것도 문제지만 해명도 부적절하다 보고 있는 것 같네요.

네, 수해로 예민해진 국민들의 감정을 건드렸다며 난감하다는 반응인데요. 

국민의힘, 진상조사 후 후속 조치까지 예고했습니다.  

[강민국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(오늘)]
"당에서 굉장히 엄중히 바라보고 있고 여기에 대한 먼저 사실관계 및 진상 조사가 파악된 이후에 그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."

Q. 후속 조치라는 게 뭘까요?

국민의힘 윤리강령을 보면요.

자연재해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을 경우 유흥, 골프 등을  하지 못하게 명시돼있는데요.

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는 2006년 수해 중에 골프를 친 홍문종 의원을 제명한 적도 있습니다.

Q. 홍 시장은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인가요?

네, 홍 시장은 '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를 한다'며 '매뉴얼에 어긋난 행동을 한 적이 없다'고 오늘도 문제 없다는데요.

대구 공무원 노조는 공무원들에겐 비상근무를 지시하고 본인은 힐링 골프를 치러 갔다고 반발했습니다.
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여야 대표 인데요. 안 한다더니?

여야가 한마음 한 뜻으로 정쟁은 안 하고 수해 복구에 집중하겠다고 했죠.   

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오늘)]
"정쟁을 멈추고 힘을 모으겠습니다."

[박광온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오늘)]
"전폭적으로 정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"
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
(Q.수해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) 아쉽게 생각하실만한 부분이긴 한데 지금은 그런 얘기보다는 어떻게 빨리 복구를 지원할 것이냐

Q. 재난 극복엔 여야 없죠. 그런데 남 탓도 본 것 같은데요.

네, 안 할 것처럼 하면서도 안 하진 않았습니다. 

[강대식 / 국민의힘 최고위원(오늘)]
2018년 (문재인)정부의 물관리 컨트롤타워가 환경부로 일원화되면서 허점이 드러났다는 사실을 직시하고 

[김민석 /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(오늘)]
사후약방문 현장 방문으로는 면피가 안 됩니다. 대통령이 챙겼으면 수해는 줄었을 것입니다.

[장예찬 /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(오늘)]
(전 정부에서) 막무가내 태양광 개발을 위해 산림을 벌목한 것도 이례적 산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.

[김한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(오늘)]
윤석열 정권의 총체적인 무능과 무책임, 그리고 무개념이 지금의 참사를 키웠습니다

야당이 컨트롤타워 부재를 비판하면서 재난안전 실무 책임자인  행안부 장관의 공백을 두고도 네탓 공방이 벌어졌습니다.

[김진표 / 국회의장 (지난2월)]
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. 

[조수진 / 국민의힘 최고위원(오늘)]
지난 2월 일방적인 탄핵소추안 가결과 직무가 정지된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휘 공백도 드러났습니다.

[김한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(오늘)]
"이태원 참사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상민 장관을 보면 기강이 무너지는 것도 당연합니다."

야당은 오늘 재난수습을 위한 여야정 TF 구성을 제안했는데요.

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자세로 재난 수습에 힘을 모으면 좋겠네요. (힘모으길)

Q.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구성: 윤수민 기자·김지영 작가
연출·편집: 정새나PD, 박소윤PD, 황연진AD
그래픽: 김재하 디자이너
Video Source Support : 쟈니클래스


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
Free Traffic Exchange